시놉시스

이것은 문학을 사랑하고 시를 즐겨 쓰던 한 시인에 대한 이야기다. 그 시인의 이름은 윤동주, 한국의 암흑기가 채 끝나기 전에 별이 되어, 짧은 생 내내 바랐던 염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목도하지 못했던 비극적인 시인이기도 하다. 우리는 윤동주의 일생이 담긴 그의 시를 통해 당대를 이해하고자 이 작품을 기획했다. 비록 그의 마지막은 참담한 죽음이었지만, 꿈이라는 설정을 활용해 윤동주의 바람을 대신 이루어 주면서 그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관객이 직접 윤동주의 친필 원고를 열면, 그의 인생이 시와 함께 낭송된다. 경성으로 향하던 기차가 바다를 건너는 것은 동주가 문학 공부에 대한 기대를 품고 경성에 갔으나, 바다 건너 타국의 감옥에서 결국 돌아오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각 시에 맞게 재생되는 추억의 조각들은 과거에 대한 회상이며, 작은방에서 시작되는 그의 꿈은 무섭고도 현실적인 미래를 보여준다. 하지만 동주의 꿈속 이야기는 마침내 겨울이 지나 그가 꿈꾸던 봄이 찾아온 세상으로 끝을 맺고, 관객은 동주와 함께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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