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채널

미디어
- 미디어
- 사진
- 이야기
- 참여
360 VR

X
모바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이 페이지로 바로접속할 수 있습니다.

360 VR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찾아서 2부

360VR 동영상 콘텐츠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서 재생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크롬(Chrome)브라우저 에서 시청해주세요.

영상 대본 펼치기 닫기: NA> 수도는 한 나라의 중심이 되는 도시죠 정치, 경제 , 사회 문화가 집약된 것입니다 자막> 최태성 한국사강사 NA> 그래서 수도를 보면 그날의 역사가 보이기도 합니다. 이 6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백제를 보면요 총 3곳에 수도를 갖고 있는데요 NA> 한강 유역에 정말 너른 그 비옥한 토지를 자랑했던 하지만 고구려의 침입으로 인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위례성 자막> 백제 수도 1. 위례성 - BC18 ~ AD475 - 한강유역의 비옥한 토지를 바탕으로 한 첫 번째 수도 NA>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정말 최정예 요새라 불리었던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고립될 수 밖에 없었던 웅진 자막> 백제 수도 2. 웅진(공주) - AD 475 ~ 538 - 금강과 공산성의 지리적으로 방어가 용이한 두 번째 수도 NA> 그래서 성왕 16년 백제는 마지막 천도를 결정합니다 영민하고 과감성 있다고 알려진 성왕 그가 선택한 백제의 세번째 수도는 어디 였을까요? NA> 서해를 향해 흐르는 백마강 더분에 이 해상 교역에 유리 했으며 자막> 백제 수도3. 사비(부여) - AD 536 ~ 660 - 서해를 통한 해상 교역에 용이하고 체계적으로 설계된 세번째 수도 NA> 이 경제 기반을 마련해줄 넓은 평야까지 있어 새로운 수도를 세우기 적합했던 것. 사비는 오늘날 충청남도 부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아주 체계적으로 설계된 이제 세번째 수도였습니다. 과연 그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NA> 고구려의 침입으로 인해 이 웅진으로 천도한 백제는요 공산성 안쪽에 왕궁을 배치합니다. 산성 안에 왕궁이라? 좀 어색하죠?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는요, 전쟁때문에 너무 급하게 수도를 결정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수도를 세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막> 사비시대 - 백제 왕실의 자주적 결단에 의한 천도 - 한성시대 수도와 유사한 도시 구조 NA> 서서히 안정을 되 찾은 백제는요 이제 사비로 천도하면서 드디어 평지에 왕궁을 그리고 왕궁의 배후에 피난용 산성을 두게 되는 것이죠. 이게 정상이겠죠? 이것은요 초기 백제의 도시구조를 복원한 것인데요 이로 인해서 잠시 끊겼던 웅진시대로 인해 잠시 끊겼던 전통을 계승하고 왕권을 강화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NA> 백제 건물터 중 가장 대규모인 관복리 유적은 대형 건물지와 연못, 도로, 저장고 등의 주요 시설들이 있었던 곳으로 이곳이 왕궁이었다는 가능성을 더 높게 합니다 자막> 관복리유적 - 백마강 남쪽 기슭에 위치한 왕궁터 - 대형 건물지, 저장고, 수조 등 주요 시설이 발굴 되었다 NA> 크고 무거운 건물을 지탱했을 기단과 초석은 위엄있는 왕실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데요 이 관복리 유적의 뒤쪽으로 배치된 것이 부소산성입니다 자막> 부소산성 - 백마강을 굽어보는 표고 106m에 위치 - 길이 2.5km, 너비 5~6m의 토성을 쌓았다 - 한성시대 풍납토성, 웅진시대 공산성의 판축기법 사용 NA> 평소 왕궁의 후원이자 비상시 피난용으로 이용되었다 하는데, 나무와 흙을 켜켜이 다져 강도를 높인것이 흥미롭네요 NA> 이것은 공주에 있는 공산성에서도 발견되는 형태로, 백제의 토성이 사비시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NA> 왕궁과 산성, 그리고 신분에 따른 거주지역, 도로, 배수로와 같은 그런 기반시설까지! 정말 이 사비는 계획 도시로 거듭나게 되는데요 자막> 계획도시 사비 - 사비왕궁, 바둑판식 시가지, 도로망 등을 구축하였다 - 도시 건설에 약 15년, 약 200만 명을 동원했을 것으로 추측 - 경제적 기반, 왕권 확립이 목표였다 NA> 그런데 말이죠, 이 사비 수도에서 우리가 한 가지 주목할 점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찰의 위치입니다 NA> 사비시대 백제의 통치 이념은 불교였습니다. 왕의 권력이 현실세계를 초월한 신성한 것임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인데요 자막> 정림사지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있는 백제시대의 절터 - 사적 제301호 NA> 국가 체제를 정비하는데 종교 이상의 역할을 한 불교는 수도의 구조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그렇게 도성의 한복판에 정림사가 세워진 것이죠 자막> 정림사지 5층 석탑 - 목탑의 구조적 특징을 보여주는 석탑 - 현존하는 백제의 석탑 2개 중 하나 - 국보 제9호 NA> 정림사는 동굴이나 석굴에 세워진 사찰이 지상에 건물 형태로 올라오게 되는 굉장히 이런 형태의 사찰인데요 과거에는 강당, 금당, 탑 이렇게 일직선상으로 늘어 있었지만 지금은 터만 남아 있어요 많이 아쉽죠? 그렇지만 1500년 동안 정말 우뚝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바로 정림사지 5층 석탑이 남아있습니다 자막> 정림사의 가람배치 - 백제의 전형적인 1탑 1금당 양식 NA> 과거 한개의 탑과 한개의 강당이 일직선으로 놓여있었던 정림사지 전형적인 백제 불교 양식을 보여주는 구조인데요 유일하게 보존된 정림사지 5층 석탑은 목탑의 구조와 비슷하지만 돌의 특성을 살려 전체적으로 단아한 멋을 자랑합니다 NA> 특히 완벽한 비례미가 돋보이는데요? 그 옛날 만들어진 석탑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측량 기술이죠 자막> 백제 석탑 - 일본 호류사 5층 석탑과 유사 -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 장인들의 영향으로 추측 NA> 부드럽게 들린 처마의 4 귀퉁이 또한 감탄을 자아냅니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의 이런 독창적인 양식은 국내 석탑 역사의 시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일본에도 영향을 끼쳐 여러 백제식 탑들이 탄생합니다 NA> 한번도 해체복원하지 않은 이 정림사 5층 석탑이야말로 정말 진정한 역사의 타임캡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이 안에요 뭔가 있습니다. 뭔가 있다고요 그래서 1500년 전 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정말 자기만 알고 있는,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 않은 이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바라볼 때 마다 신비감은 더해집니다 이렇게 정림사와 석탑이 사비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었는데요 그 외곽에는 다른 무엇이 있었을까요? 계획도시 사비의 또다른 유적을 찾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막> 능산리 고분군 - 능산리산 남쪽 경사면에 위치한 총 7개의 고분 -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이전보다 정제된 형태 NA> 과거 왕권을 상징하며 랜드마크처럼 위치했던 거대한 고분들 하지만 불교의 강화로 사찰에 밀린 왕릉은 도심 밖에 세워집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산자와 죽은자의 공간이 나뉘어 지는데요 이 능산리 고분군은 현재 7개의 무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대규모 고분이었기에 왕릉으로 짐작되었지만, 과거 도굴이 되었기 때문에 누가 잠들어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는데요 최근 고분군 서쪽에서 절터에서 일부 유물이 발굴 되어 능산리 고분군이 백제 사비시대 왕실의 묘였다는 것이 재 확인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정점을 찍은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NA> 뛰어난 도금 기술과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마스터피스, 걸작 이 곳 국립 부여 박물관에는 백제 예술품 중에서도 가장 세련된 예술품이라 인정받고 있는 금동대향로가 이렇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막> 금동대향로 - 능산리 절터 목관 수로에서 발견 - 사비 천도 이후 안정을 되찾은 6세기 초 작품으로 추정 - 국보 제287호 NA> 아 정말 이 500년대에 만들어진 작품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정말 명품 중에 명품인데요 이 금동대향로에는요 예술적 가치만큼이나 중요한 백제를 알 수 있는 또다른 단서가 숨겨져 있습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NA>용 한마리가 연꽃 봉오리를 물고 있는 모습의 금동대향로 먼저 연꽃이 새겨진 금동대향로의 몸체는 불교의 장엄한 이상세계인 연하장을 표현하는데요 신선들이 노니는 낙원에서는 도교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그야말로 백제인들의 사상과 문화를 집대성한 작품이죠 이런 상상 속 이미지 외에도 39마리의 현실 동물들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그런데 과거 한반도에선 살지 않았던 코끼리와 악어, 원숭이가 보이네요 이것은 백제가 저 멀리 인도-차이나 국가에까지 아주 너른 교역을 했다는 증거입니다 NA> 다른 나라의 문물을 직접 보고 느끼고 또 그 문물을 수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던 백제야 말로 정말 진정한 글로벌 국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이 국내외를 세력을 확장했던 백제가 말이죠, 수도 사비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서 새로운 지역을 찾습니다 전라북도 익산, 이곳에 사비 시대 백제의 또다른 유적이 있습니다 자막> 미륵사지 -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에 위치 - 사적 제150호 NA>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용 미륵사지는 정림사지와 더불어 백제의 불교를 상징하는 곳입니다 유일하게 보존된 미륵사지 석탑만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훼손으로 인해 6층까지만 남아있던 미륵사지 석탑이 최근 20년만에 복원되며 우리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참 반가운 소식이죠? 그런데 이 석탑에서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복원 작업 중 발견된 사리장엄부의 금판에서 기존의 설을 뒤집는 기록이 나온 겁니다 NA> 미륵사지를 창건했다 전해지는 무왕의 왕비는 신라의 선화 공주가 아닌 백제의 귀족 딸이었다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보다 찾아야할 것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NA> 불교를 구심적으로, 그리고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하면서 선진국으로 도약했던 백제 그 백제의 마지막 전성기를 구가했던 이곳 사비 여러분들 그 사비 백제의 마지막 모습은 어땠을까요? 나당연합군에 의해 무기력하게 무릎꿇었던 그 모습이 다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다른 모습이 있을까요 백제의 역사는 10년마다 한 번 씩 바뀐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베일에 쌓여있는데요 앞으로 만날 새로운 유적과 유물들이 그 새로운 백제의 시간을 우리에게 알려줄것입니다 그래서 백제는 늘 설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