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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유적지구를 찾아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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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본 펼치기 닫기: NA>여러분은 삼국시대 하면 딱 떠오르는 나라가 어떤나라인가요? 철갑기마병의 그 웅장한 고구려! 삼국통일의 주인공 신라! 그렇죠 그런데 이 두나라에 비해서 백제는 상대적으로우리에게 덜 알려져 있는 나라입니다. NA>근데 여러분들, 그 삼국 중에서 가장 먼저 전성기를 이룩한 나라가 백제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백제 600년의 역사속에서 이 백제는 동아시아 이 문화 교류의 중심으로 우뚝선 나라였습니다. NA>그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이 공산성에서 첫 번째 힌트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NA>해발 110m 능선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총 길이 약 2천 6백 미터의 공산성은 주변의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어진 산성입니다 자막>공산성 - 사적 제12호 - 해발고도 110m, 총 면적 21만 8717m^2 - 공주시 금강의 지형을 활용한 산성 NA>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모습은 대부분 조선시대의 돌로 쌓아올린 석성이지만, 그 아래로 백제시대에 축조된 토성 구간이 지나고 있는데요 1500년 넘는 세월동안 감춰져 있던 이 토성은 백제 특유의 판축기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막>공산성 토성 - 판자 틀에 흙을 다져 넣어 지반을 다진 축조 방식 - 백제 한성시대에서 이어진 성벽기법 NA>한성시대 이래 흙으로 왕성을 만들었던 전통이 이어진 것인데요 마치 이 시루떡을 켜켜이 쌓은 것처럼 견고한 기술이 돋보입니다 NA>시대에 따라 그 이름은 계속 바뀌었지만, 특유의 웅장한 만큼은 변치 않는 유적 공산성은 충청남도 공주시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NA>남쪽으로는 공주의 시가지가 보이고, 이 북쪽으로는 금강이 접해있는 공산성 와우, 이거 공산성의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이 곳! 이거 보세요 이게 지금 공산성의 정상부인데도 이렇게 한 2000평 정도의 엄청난 규모의 평지가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산성의 정상부에 이렇게 넓은 평지라.. 왜일까요? 조사를 해 보니까 이곳에서 이 대형 건물지, 연못, 그리고 위계가 있는 건물에 사용되었던 장식 기와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곳은 뭔가 중요한 시설, 즉 왕궁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것입니다 NA>백제의 실물 자료가 발견된 만큼 이 공산성은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유적인데요 근데 이곳 공산성은 어떻게 이곳 공주에 건설이 된 걸까요? 주변의 산과 계곡을 따라 원형으로 지어진 공산성은 왕권을 수호하기 위한 전형적인 방어 시설인데요 이 공산성을 기준으로 더 확대해서 보자면 공주의 3면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습니다 그리고 북쪽으로는 금강이 가로 막고 있는 형상인데요, 마치 천연 요새와 같은 지역이죠 자막>충청남도 공주시 - 백제의 두 번째 수도 - 방어에 적합한 군사적 요충지 NA>이렇게 공주에 산성을 쌓고 자연지형을 이용해 겹겹이 방어를 구축한 백제. 왜 이렇게 까지 주변을 경계했던 걸까요? 475년 고구려의 침입으로 결국 한강 이남의 위례성을 포기했던 백제 다급하게 제 2의 수도를 찾게 됩니다 그 결과 바로 이곳 웅진, 지금의 공주죠? 이곳이 도읍지로 선정이 되었죠 자막>웅진시대(475 ~ 538년) - 고구려의 한성 함락 이후 급하게 천도 - 방어를 위해 공산성 내 왕궁 건설 - 서해로 진출 가능한 금강 지역을 선택 NA>아 급하게 이곳에 내려왔던 백제는요, 과거 한강과 서해를통해 무역을 했듯이 바로 이 금강, 금강을 통해서 다시 무역을 재개합니다 그러면서 국제 무역의 허브로써 우뚝 서게 된 것이죠 그런 어떤 근거들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고분에서도 그 근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막>송산리고분군 - 금강 남쪽 기슭에 위치한 웅진시대 왕릉 - 현재 총 7기의 고분 정비 NA>공산성 맞은편 나지막한 송산에 자리한 송산리 고분군 백제를 다스렸던 왕들이 잠들어 있을 이곳에 웅진시대의 비밀을 풀 열쇠가 함께 묻혀 있습니다 NA>마치 시간이 멈춘 것 처럼 고요한 이곳 송산리 고분군 여기는 원래 6개의 무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일본의 도굴 때문에 6개의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언제 묻혔는지 알 수 없었죠 그런데 1971년 7월 국민을 정말 깜짝 놀라게 했던 위대한 발견이 시작됩니다 NA>장마철 배수로 공사가 한창이었던 어느 인부의 삽에 딱딱하게 걸린 그 무엇! 송산리 고분군 7호분의 발견이었습니다 자막>무령왕릉 - 송산리고분군 7호분 - 피장자의 인적사항이 확인된 삼국시대 유일한 왕릉 - 한중일 유적 편년설정의 척도 NA>우연히 1500여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무덤 무덤 초입에 있는 이 두장의 묘지석에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자막>무령왕릉 무덤 - 왕릉 출토품 중 최다 규모 국보 지정 - 무령왕 직위 및 합장기간(462 ~ 529년) 추정 가능 NA>백제 25대 임금 무령왕 무령왕릉은 고대 동아시아 왕릉 중 그 주인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유일한 무덤입니다 때문에 동아시아 고분 연구에서 다른 유적과 유물의 연대 결정이나 피장자의 신분 추정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고 있죠 NA>이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부장품들은 자그마치 4687점 와! 이 전부 정교한 제작 기술과 우아한 아름다운이 돋보이는 유물들인데요 왕릉의 출토품 중 가장 많은 수가 국보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무령왕릉의 유물들은 예술적 가치 외에도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NA>여기 이 진묘수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자막>무령왕릉 진묘수 - 국보 162호 - 무령왕릉을 수호하는 석수 - 중국과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추측 NA>다소 험상궂게 생긴 이것의 정체는 무령왕릉을 지키고 있던 신수 악귀를 물리치는 중국의 부장풍습에 영향을 받은 것인데요 외래문화를 받아들이는데도 거리낌이 없었던 백제인들의 국제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무령왕릉에서는 이 밖에도 태국산 납을 사용한 유리구슬과 중국 남조와의 교류를 보여주는 도자기 등이 발견됐는데요 이 목관의 재료는 일본산 금속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역에서 물자를 수입해 자신만의 색깔로 발전 시킨 백제는 그야말로 동아시아 무역의 중심이었습니다 NA>이 무령왕릉이 세기의 발견이라고 하는 것은 비단 유물의 발견 때문만은 아니고요 이 무덤의 형식을 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벽돌무덤 양식입니다 중국 무덤의 영향을 받은 것이죠 자막>무령왕릉 벽돌무덤 - 벽돌로 쌓은 아치형 구조 - 양나라의 무덤 양식과 유사 NA>게다가 그 무덤 안에 가면요, 그 관이 일본산입니다 와우! 이 곳에 오시면 이 동아시아 무역 교류사에서 백제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A>비록 급박한 상황 속에서 공주로 천도했지만, 그 상황속에서도 여전히 해외로 쭉쭉 뻗어나가는 백제의 모습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백제의 모습은 극히 적은 부분은 아닐까요? 우리가 백제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되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