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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의 과학 - 신찬벽온방 스크랩 소스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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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조선시대에는 전염병 치료제와 관련하여, 어떤 기록이 있을까? 1612년 12월은 광해군에게 잔인한 해였다. 함경도에서 시작된 전염병이 강원도를 거쳐 전국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었다. 광해군 4년(1612년)에 전염병 예방과 치료법에 대한 매뉴얼이 생겼는데 그게 신찬벽온방이다. 광해군의 명으로 허준이 펴낸 의서로 동의보감보다 약 9개월 앞서 발간된 의서이다. 1612년 당시 함경도 지방에 유행하던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법을 적었다. 1991년과 2006년에 각각 보물 제1087-1호(3종 3책, 활자본)와 보물 제1087-2호(1권 1책, 필사본) 지정되었으며, 2014년 현재 서울대학교규장각 한국학연구원과 허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허준은 전염병 창궐의 원인을 어떻게 보았을까? ‘운기의 부조화’로 보았다. 따뜻해야 할 봄이 춥거나, 더워야 하는 여름이 서늘하거나, 서늘해야 하는 가을이 덥거나, 추워야 하는 겨울이 따뜻해지는 경우를 말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춥고 더운 것이 때에 맞지 않으면 사람들은 흔히 역병에 걸린다’고 역시 적고 있다. 온역(瘟疫), 맥리(脈理), 형증(形證), 약명(藥名), 치법(治法), 양법(穰法), 벽법(辟法), 부전염법(不傳染法), 침법(鍼法), 불치증(不治證), 금기(禁忌) 등 22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온역(溫疫)의 예방과 치료법을 실은 전문의학서이다. 앞부분에서는 화운(火運)의 해에 온역병(溫疫病)이 많다는 것, 운기(運氣) 변화로 온역병이 생긴다는 것, 철에 맞지 않는 기후로 온역병이 생긴다는 것과 온역병의 원인을 설명한 다음 온역병의 경과 과정을 3개의 단계로 나누고 매 단계의 증상과 치료법, 처방, 온역병 때의 합병증, 감별해야 할 질병 등을 구체적으로 썼다. 책의 뒷부분에는 온역병 때의 섭생과 금기, 그리고 온역 예방법을 설명했다. 조선 광해군 시기 한국의 전염병 전문 치료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하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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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801:2101002-002-V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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