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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00년 만의 첫 나들이,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靑陽 長谷寺 金銅藥師如來坐像, 보물 제337호)
글/사진 이영일 등록일 2018-12-16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靑陽 長谷寺 金銅藥師如來坐像, 보물 제337호)은 청양 장곡사 하 대웅전에 모신 약사좌불상이다. 약사불은 갖가지 질병을 고쳐주고 재난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부처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넙적한 머리(육계)는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갸름한 타원형의 얼굴은 단정하고 우아하지만 통일신라시대 불상에서 보이던 미소는 사라지고 근엄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두터워 보이며 어깨는 상대적으로 왜소하게 보인다. 옷자락에는 굵은 주름이 듬성듬성 새겨져 있고, 배에 있는 띠매듭은 율동감있게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에는 약그릇을 들고 있으며, 왼손은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있는데 손톱 모양까지 세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불상의 신체는 늘씬하게 균형이 잡혀 있으며 넓은 무릎으로 인해 안정된 느낌을 주고 있다.
1959년 불상 밑바닥을 열고 조사하다가 불상을 만들게 된 이유와 연도를 적은 발원문이 발견되어, 고려 충목왕 2년(1346)에 만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고려시대 불상임이 확인되었으며 충청도 지역에서 유행하던 고려 후기 불상양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 국립중앙박물관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 특별전시에서
: http://cafe.daum.net/201s/AYJ5/4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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