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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강릉 방동리 무궁화

 천연기념물 제520호, 강릉 방동리 무궁화


천연기념물 제520, 강릉 방동리 무궁화


2011.01.13 지정,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346




무궁화는 일제강점기에 우리 선조들이 정신적인 지주로 삼았던 꽃나무다. 대체로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자리 잡은 것은 1900년경 애국가 가사가 만들어질 때 후렴으로?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이 들어가면서 부터다. 일제의 침략으로 시작된 질곡의 근세를 살아온 세대들은 무궁화가 바로 애국의 상징이었고 삼천리강산이 무궁화 꽃으로 덮이는 이상향을 그리기도 했다. 정부가 수립되면서 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무궁화가 선택된다.


무궁화는 사람 키를 조금 넘는 높이에 팔뚝 굵기가 평균적인 작은 나무다. 수명(樹命)3~40년 정도로 짧다고 한다. 하지만 동물이나 식물 모두 목숨의 길이는 일정하지 않다. 무궁화도 마찬가지로 100년을 넘나보는 고목이 전국적으로 몇 그루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굵고 오래된 무궁화는 강릉 사촌면 방동리 강릉박씨 제실 안에 자라고 있다. 이곳은 동해안 사천해수욕장 서쪽의 낮은 구릉지에 자리 잡았으며 강릉 12향현(鄕賢)의 한분으로 강릉박씨의 중시조로 불리는 삼가(三可) 박수량(14751546)선생의 종중 재실이다. 재실건물은 그리 크지 않으나 1970년대에 수리하여 잘 관리한 덕분에 깔끔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




멀리서 본 강릉박씨 제실의 무궁화


멀리서 본 강릉박씨 제실의 무궁화




나무는 재실의 담장 안 모퉁이에 자라고 있다. 자람 터가 좁고 담장과 붙어 있으나 양지바른 곳이고 사람들이 거의 가지 않은 재실 안이라 지금까지 잘 보존된 것으로 보인다. 재실 담장의 동남쪽 모서리 안쪽으로, 줄기의 동쪽과 남쪽 각각 40cm58cm 거리에 약 1.4m 높이의 담장이 막아 서 있고 서쪽으로는 문간채 건물이 약 1.9m 정도 떨어져 있다. 최근에 동쪽 담장을 1m정도 물려서 자람 터를 확장해 주었다. 줄기는 지상 0.2m 높이에서 두 줄기로 갈라졌고, 0.85m 높이부터 다시 세 줄기가 되었으며, 중앙줄기는 지상 약 1.6m에서 남북방향으로 또 갈라져 있다. 나무의 수세는 현재 건강한 상태이며, 개화 상태도 좋다. 4m, 밑동 둘레 150cm나 되어 거의 한 아름에 이른다. 가슴높이 둘레는 서쪽 줄기 0.43m, 중앙 줄기 0.58m, 동쪽 줄기 0.48m이며 가지 펼침은 동서 방향 5.7m, 남북 방향 5.9m이다. 보통나무도 한 아름이 되려면 적어도 몇 십 년이 걸리며 주변에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니다. 하물며 무궁화로서는 이 보다 더 굵은 나무는 알려져 있지 않다.


제실 담장안의 좁은 공간에 자리 잡았다.


제실 담장안의 좁은 공간에 자리 잡았다.




고목으로는 보기 드물게 건강하고 생육이 왕성하며 수백 개에 이르는 많은 꽃이 달린다. 다른 곳의 고목 무궁화가 겨우 십여 개의 꽃을 매다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이 무궁화는 7월 중순경 시작하여 10월 중순까지 꽃이 연속으로 피어 무궁화로 상징되는 은근과 끈기라는 이미지와도 일치한다. 대체로 7월말에서 8월 중순이 최성기이며, 광복절 임시에 가장 많은 꽃이 피는 것도 의미가 있다. 꽃은 홍단심계로서 분홍 빛 꽃잎이 곱고 단심(丹心)이 명확하며 수백 송이가 한꺼번에 피어 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홍단심계 분홍빛 방동리 무궁화 꽃


홍단심계 분홍빛 방동리 무궁화 꽃


줄기 모습


줄기 모습


최근 담장을 뒤로 물리고 주변을 정비했다.


최근 담장을 뒤로 물리고 주변을 정비했다.




박상진 프로필

작성자 : 박상진 | 등록일 : 2014-08-21 | 조회수 : 7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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