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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문화유산여행] 알쓸신잡 따라잡기 - 안동 (1)

도깨비와 함께하는 문화유산여행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알.쓸.신.잡이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새로운 잡학박사들과 떠나는 신비한 여행기의 첫 여행지는 바로 안동이었는데요.
문화유산 전문채널, 문화유산채널에서 더욱더 자세히 알려드리기 위해서 안동으로 여러분을 안내할까 합니다.


 
알쓸신잡 따라잡기
도깨비가 선정한 문화유산 키워드 #만장굴 #용천동굴 #주상절리
 

 


 
사랑의 다리
월영교


월영교에는 조선시대 부부의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인없는 무덤, 그리고 그 속에서 나온 검은색 미투리와 의문의 편지한장. 그 편지의 주인공은 450년전 조선시대, 원이엄마입니다.




원이엄마는 31살로 생을 마감한 남편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하늘에서라도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무덤에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와 편지를 담아 그 애틋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안동에선 원이엄마의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기억하기 위해 월영교라는 다리를 만들어 기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밤의 월영교 영상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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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보기 # 코너 타이틀
# 프롤로그
 
“제가 지금까지 발굴 작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편지가 나온 무덤인데요..”
 
# 편지 그림 5
주인 없는 무덤. 그리고 그 속에서 나온
의문의 편지 한 장..
“지금으로 치면 조선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자막 타이틀 3
오늘의 미스터리! 
 
#영화<님그강>자료 7
지난해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린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원이엄마 편지+오늘 하이라이트10
그 절절한 러브스토리가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는데요. 
그 놀라운 역사 미스터리 속으로
지금 떠나 봅니다~!
 
# 안동 전경 + 걸어오는 리포터
편지의 미스터리를 간직한 곳은 바로
선비의 고장, 경북 안동~!
 
미스터리 해결에 대한 
부푼 마음으로 왔는데!!
이거, 뭔가 좀 썰렁한데요?
 
“분명히 편지의 비밀이 있는 곳이라고..
주소지는 맞는 거 같은데..
검창청이예요.. 제대로 온 게 맞나?”
 
# 방으로 들어가는 리포터 3
모를 때는 물어보는게 정답이죠.
(안녕하세요 물려도 됨)
 
“여기가 원이엄마 편지와 관련된 곳이 
맞나요?”
 
“맞습니다. 이 검찰청이 건립되기 전에는
산.. 무덤이 이 부근에 있었습니다“
 
“아~ 그럼 제가 원이 엄마를 여기서 
볼 수 있나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우리 사무실 앞에 원이 엄마 상이
있습니다”
 
“상이요?”
 
# 리포터 스틸3                      이게 무슨 말씀인고 하니~
+검찰청 앞 원이 엄마 상6
안동지청 앞에 고고히 서있는 
이 상의 주인공이 바로!
미스터리의 편지를 쓴 
원이엄마라고 합니다.
 
# 발굴 현장 그림 10
지난 98년도, 택지개발 작업 중 발굴된
주인 없는 무덤. 
그 망자의 가슴을 덮고 있는 건
다름아닌 ‘원이 엄마’라는 사람이 쓴 
편지 한 장이었는데요.
당시 발굴 담당 선생님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연구사 선생님

“이것이 아까 말씀하신 원이 엄마 편지의
원본이 되겠습니다”
 
“복원이 잘 돼있어요”
 
“원이 엄마 편지는 450년 전의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인데“
 
(애니메이션1 20초)
 
“남편이 31살에 죽으니까 부인이 자기의
마음을 담아 편지에 남긴 것인데“
 
(애니메이션2 13초)
 
 
# 동상그림 15
이런 원이엄마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는
동상과 함께 조각상으로 만들어져
많은 이들에게 참사랑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보이시나요?
원이엄마가 꼭 안고 있는 이 짚신에도
아주 특별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이 신발은 원이 엄마 편지와 함께 나온 것.
검은 색은 머리카락“
 
“이 머리카락이요?”
 
# 미투리 자세히 pan 8
남편의 쾌차를 비는 마음을 담은 이 신발은
남편을 향한 아내의 간절한 마음과
보존성이 뛰어난 한지로 
정성껏 싸맨 덕분에,
온전한 모습 그대로 후세에 
전해질 수 있었는데요.
 
# 실제 발굴 그림 3

미투리 싸고 있던 한지 CG 13
하늘에서라도 자신의 사랑을 
기억해줬으면 하는,
‘이 신 신어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뜬 
남편에 대한, 
아내의 절절한 마음, 
그 자체였습니다.

 
# 편지 속 ‘자내’5
그리고 이 편지에선 그 당시의 
시대상까지 읽어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 최태성 선생님 
“원이 엄마 편지를 잘 보면요.
남편한테 자네. 하소.. 16세기 부부관계가
비교적 평등했음을 알 수 있는 것이죠.
이 원이엄마가 남긴 편지 이건 당시의...
생활상과 .... 바로 사랑의 타임캡슐이 
되겠습니다“
 
# 월영교 10+헬리캠 5
안동에선 원이엄마의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기억하기 위해 
월영교라는 다리를 만들어 기리고 있는데요.
 
전 아쉽게도 혼자 왔지만..
사랑하는 사람끼리 함께 걸으면


 
낙동강이 돌아가는 마을
안동하회마을



하회마을은 "물이 마을을 감싸고 돈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풍산류씨가 600여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 입니다. 전형적인 양반마을이기 때문에 문화유산을 더욱 잘 보전할 수 있었던 하회마을은 문화재의 집합체라 할 정도로 많은 보물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럼 하회마을 구석구석 보물을 찾아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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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홈페이지 : http://www.pusoksa.org
프로그램 동영상 소스코드 정보
대본보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부시 부자 방문 영상 (보고) #하회탈 조각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세계인이 감탄한 마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은 마을 전체가 보물 덩어리라 할 만큼 많은 국보와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데요,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하회마을을 보물찾기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타이틀// 하회마을 보물찾기 #부용대에서 바라보이는 하회마을 물이 마을을 감싸고돈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가 600여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입니다. #초가집 부감 전형적인 양반마을이기에 문화유산을 더욱 잘 보전할 수 있었던 마을은, 문화재 집합체라 할 정도로 많은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양진당 조선시대 양반집 종가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먼저 양진당을 둘러볼 것을 권합니다. #현판 ‘입암고택’. 류성룡선생의 아버지 입암 유중영의 고택이라는 뜻인데요,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난 천장과 통나무를 다듬어 사용한 풍산류씨의 대종가. #사당 유교적 전통에 따라 사당을 안쪽 가장 좋은 자리에 모셔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충효당 (보물 제 414호) 양진당 바로 길 건너편을 보면 또 하나의 보물, 충효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판 충효당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을 지내며 국난을 극복했던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인데요, 평소 자손들에게 충과 효를 강조했던 류성룡을 기리며 이름도 충효당으로 지었습니다. #영모각 그렇다면, 보물 속의 보물! 집안에서 나온 보물에는 뭐가 있나 한번 살펴볼까요? 충효당 옆에 자리한 영모각에는 당시에 썼던 가죽신이며, 갓, 유서통, 그리고 상아홀까지. 600여년을 간직해온 종가의 귀중한 유물이 보관돼 있습니다. #꽃, 병산서원 하회마을을 둘러보며, 놓치지 말아야 할 곳! 류성룡 선생이 후학양성을 위해 지은 병산서원입니다. #내부 전경 당시 교무실을 담당했던 입교당과 학생들의 기숙사였던 동재와 서재, 그리고 우리나라 서원 중에 가장 큰 누각을 가진 마루대의 모습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강가 (분위기 전환) 하회마을엔 국보가 두 개나 있다는 걸 아세요? 한 마을에 이렇게나 많은 국가지정문화재가 있는 경우는 그 유례가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도 불리는 하회마을. 그 속에는 류성룡 선생이 남긴 귀한 보물이 하나 더 있습니다. #옥연정사 옥연정사. 이곳은, 임진왜란 전후의 상황을 상세히 기록한 징비록이 쓰였던 곳인데요, #징비록 ‘난중일기’와 함께 중요한 역사자료가 되고있는 징비록은, 도성과 일본의 외교관계부터, 조선사회의 붕괴,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승전소식까지.. 전쟁을 총괄지휘했던 류성룡 선생의 기록이 담긴 책입니다. #하늘에 징비록 그는 자필로 쓴 서문을 통해 국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의 반성과 참혹한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글로 후인들을 경계했습니다. #초가에 빗방울 조상들의 생활문화가 잘 간직되어 있어,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 #초가집 입구 지금은 후손을 포함해 총 130여 가구가 자연부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초가 정면 당시, 사대부 양반계층도 형편에 따라 초가집을 지어 분가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양반을 받든 서민들이 초가에서 생활했습니다. 양반과 서민계층이 확연히 구분지어졌던 시대.. #하회탈 그렇다면, 신분계층이 확실히 나뉘었던 시절, 초가에 살던 서민들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었을까요? 하회마을 보물을 논할 때, 무형문화재를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이들이 만든, 유쾌한 웃음을 가진 탈... #하회탈 여럿 하회마을을 알린 국보로도 유명한 이 하회탈과 병산탈에 해법이있습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음력 정월 초하룻날이면, 마을에서는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며 주술적인 행위로 탈을 만들어 춤을 췄습니다. 이때, 상민들은 세상살이를 풍자하고, 자신의 억눌린 감정을 거리낌없이 발산할 수 있었는데요, 이때만큼은 양반들도 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공동체로서 유대를 강화시키며, 지금까지 그 전통을 이을 수 있는 힘이 됐습니다. #에필로그 -부용대에서 바라보는 마을 여전히 전통 방식의 관혼상제가 유지되고, 유형문화재와 무형 문화재로, 많은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하회마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이어 나가는 하회마을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열 번째 세계문화유산입니다.






하회마을에는 수령이 90-150년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 소나무 숲이 바로 만송정 숲입니다.
하회마을은 풍수지리상 길지이기는 하지만 서쪽의 원지산과 북쪽의 부용대 사이가 낮아 겨울이면 세찬 북서풍의 피해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용대는 수려한 경관과는 상관없이 풍수지리상 그 기운이 너무 강해 마을에 이롭지 못하다고 여겨졌는데요.

선조들은 마을로 들어오는 북서풍을 막고자 그 부용대와 마을사이에 소나무 숲을 조성해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자연을 읽고 척박한 환경을 비보(裨補)할 줄 알았던 선조들의 지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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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보기 하회마을은 풍수지리상 길지이기는 하지만 서쪽의 원지산과 북쪽의 부용대 사이가 낮아 겨울이면 세찬 북서풍의 피해를 받게 된다. 이런 이유로 부용대는 수려한 경관과는 상관없이 풍수지리상 그 기운이 너무 강해 마을에 이롭지 못하다고 여겼다. 만송정 숲은 그 부용대와 마을사이에 조성한 숲으로 마을로 들어오는 북서풍을 막고 서 있는데, 조선 선조 때 1만 그루의 소나무(萬松)를 심어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만송정 숲은 소나무 단순림으로 나무의 키가 약 15m 정도이며 현재의 숲은 약 100년전 다시 심은 것으로 최근에는 강변 평탄지에도 후계림을 조성하고 있다. 조상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샘이다. 자연을 읽고 척박한 환경을 비보(裨補)할 줄 알았던 선조들의 지혜를 들여다 본다.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 방문정보] 소재지: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뱃나들길 74 문의처: 하회마을관리사무소 054-854-3669 주변볼거리: 하회마을, 병산서원, 겸암정사, 옥연정사 관련 웹사이트: http://www.hahoe.or.kr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


 
SNS와 익명게시판은 21세기의 탈놀이의 재현이다?
하회탈


하회마을 하면 떠오르는 그것! 바로 하회탈이죠!
하회마을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는 단연 800년을 이어온 하회 별신굿 탈놀이인데요.







제 각각의 특징을 살린 9개의 탈은 골격과 근육의 움직임을 응용해서 만들어진 가장 과학적인 탈이자, 한국인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가지크기만한 나무 조각에 어떻게 한국인의 얼굴을 새겨 넣었을까요! 
그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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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보기 유교문화의 산실 안동 하회마을 800년을 이어온 하회별신굿 한국인의 얼굴을 반영한 하회탈 김동표 관장 / 하회세계탈박물관 사람 초상화 만든 것처럼 만든 것이 아니라 단순한 선 몇 개를 가지고 신분을 아주 실감나게 나타낼 수 있었다는 것은 대단한 작품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곁들어진 우리 전통 사회의 하나의 거울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하회탈에 숨은 미학적 원리 한국인의 얼굴 하회탈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상설공연장 / 경상북도 안동시 이보게 선비, 내가 이래봬도 사대부의 자손일세 나는 8대부의 자손일세 8대부는 무슨 8대부가 이보게 양반 8대부란 4대부의 갑절이지 뭔가 이보게 선비 우리 할아버지는 문하시중을 지내셨다네 아이고 문하시중? 그까짓 거 가지고 이보게 양반 우리 아들은 문상시대일세 문상시대 문상시대 그건 또 뭔가 문하보다는 문상이 높고 시중보다는 시대가 더 크다 이 말일세 임형규 회장 /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하회별신굿 탈놀이는 마을에 재앙이 오거나 흉년이 들 때 10년마다 한 번씩 신이 노했다 신이 노해서 재앙이 오고 흉년이 들었구나 이래서 신을 즐겁게 해드리고 영험을 복돋아주기 위해서 탈놀이를 시작했던 것이 상민들이 춤을 춰왔던 거기 때문에 상민들이 탈을 쓰고 억눌려 있던 삶을 해소하기도 하고 양반들의 비판 정신을 자아내고 이정숙 / 울산 옛날에 들었던 이야기들을 실제로 보니까 흥도 나고 우리 문화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박만광 / 울산 탈마다 각각 특색이 있어서 나름대로 새로운 걸 느끼게 됐습니다 탈에 대해 좀 더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하회세계탈박물관/ 경상북도 안동시 선비탈 / 양반탈 백정탈 / 파계승탈 각시탈 부네탈 할미탈 초랭이탈 김종성 교수 / 안동대학교 전자공학교육과 탈춤을 추는 사람이 표현할 수 있는 사람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대사를 통해서. 하나는 춤사위를 통해서. 춤사위는 밖으로 드러나지만, 그러면 대사를 할 때 표현은 어떻게 나타낼 것인가. 얼굴의 표현이나, 분명히 턱의 표현이 변할 텐데, 그럼 실제적으로 사람이 대화를 할 때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분이 턱이거든요 눈이 대화할 때 움직이지도 않고 코도 움직이지 않고 귀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결국 입부분하고 턱 부분이 움직이는 것인데, 그걸 정확히 파악하셔서 그 부분만을 분리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과학적인 접근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국보 제121호) 양반탈 / 신라 천년미소 금동보살 / 각시탈 부네탈 / 고구려 고분벽화 김동표 관장 / 하회세계탈박물관 더러는 내가 여유로워질 때도 있고 더러는 치사해질 때도 있고 더러는 초랭이처럼 경망스러워질 때도 있고, 더러는 할미처럼 빈곤해질 때도 있고,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하회탈 속에 다 스며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형규 회장 /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800년 전에 허드랭이 제작할 때 상하좌우의 모습을 비대칭으로 만들어서 비록 나무 조각이지만 쓰면 보는 사람의 각도에 따라서 얼굴 표정이 달라집니다 양반 선비 주름이 전부다 왼쪽에는 3개 오른쪽에는 6개 주름을 가지고 있고. 웃을 때는 고개 들고 숙일 때는 이렇게 밑으로 숙이고 이런 상하좌우의 모습으로 이 표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종성 교수 / 안동대학교 전자공학교육과 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좌우가 같지 않고, 특히 할미탈 같은 경우는 전혀 대칭성이 없는 것이 큰 특징인데, 그런 탈을 만들면서 여러가지 사람들의 표정이나 이런 것을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실제 사람도 정확한 대칭은 아니거든요. 분명히 조각하신 분이 의도적으로 고려하셔서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임형규 회장 /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초랭이는 하인이기 때문에 코가 높지 않고 뭉텅하게 잘려나갔고 입이 이쪽으로 보면 입이 웃는 표정이고 이쪽 보면 화난 표정입니다 초랭이 탈이 자세히 보면 초랭이가 경망스럽고 촐랑거리고 까불거리고 아주 무서울 때는 매섭게 하고 재치 있게 눈이 고리테가 생기면서 모든 사물을 뚫어지게 쳐다보면 양반 선비의 비리가 초랭이에게 포착이 되면은 입이 삐뚤어져도 바른말 쏟아내는 게 그 시대의 민중의 대변인 역할을 한 것이 초랭입니다 김동표 관장 / 하회세계탈박물관 단순 어떤 초상화를 그리듯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근육을 강조할 땐 근육을 강조하고 골격을 강조할 땐 골격을 강조해서 거기에 신분까지 맞는 관상까지 지니고 있습니다. 가령 할미같이 찌든 삶에 오래 산 할미 같은 경우는 얼굴이 아주 곤고한 표정으로도 보이지만 관상으로도 가난을 면치 못할 상으로 만들어져있고 부내탈 같은 경우는 웃으면, 여자가 웃을 때 입 언저리와 눈 꼬리에 웃음기가 배어있으면 바람기가 있는 상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실재 탈도 보면 그렇게 만들어져있습니다. 그 신분에 아주 적합하게 만들어져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김동표 관장 / 하회세계탈박물관 하회탈은 그냥 일반 서민이 만든 것이 아니라 굉장히 지적 의식을 가진 사람이 만든 것으로 봐야겠죠. 관상까지 공부를 하고 그것을 또 거기다가 어떤 식으로 주입시키느냐, 하는 것 까지 고뇌를 하고 만들었을 것으로 보죠. 그래서 그것은 조형적으로 아주 뛰어난, 어떤 평론가는 아주 완벽한 조형물이다고 평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국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거울 하회탈 과학적인 조형미의 산물 하회별신굿탈놀이



그런데 하회탈 중에 유일하게 턱이 없는 탈이 있습니다. 바로 선비의 하인 ‘이매탈’인데요. 
이 탈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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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보기 한국의 유교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안동 하회마을. 유무형의 민속적 전통이 공존한다는 특징 때문에,201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하회마을에 대표적인 민속놀이는 단연, 800년을 이어온 하회 별신굿 탈놀이. 제 각각의 특징을 잘 살린 9개의 탈, 그 중에 유일하게 턱이 없는 선비의 하인 ‘이매탈’.이 탈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타이틀 <<하회탈, 턱의 비밀>> 낙동강 지류가 마을 전체를 휘감아 도는 안동 하회마을. 안동하회마을 / 중요민속문화재 제122호 120개가 넘는 초가집과 기와집이 모여, 옛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재다. 마을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수령 600년의 당산 나무 앞, 삼신당. <하회마을 삼신당> 정월 대보름에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안녕과 무병, 풍년을 비는 동제가 열리는 곳으로 하회 별신굿 놀이에서 탈놀이 춤판이 가장 먼저 행해지던 곳이다 정월 대보름,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가 치러지는 곳이다. 하회마을 동제의 백미인 하회별신굿탈놀이 역시 이곳에서 시작된다. 하회별신굿탈놀이 /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여덟 마당으로 이뤄진 탈놀이에는 아홉 명의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세 마치 장단에 맞춘 신명나는 춤과 익살스러운 대사로, 양반과 선비, 승려의 치부를 속 시원히 드러내며 서민들의 울분을 풀어준다. 어허 상스럽게 소불알이라니 안살테니 썩 물러가거라 샌님 보소 이 소불알 먹으마요 양기에 억시게 좋으이데이 아니 뭐라꼬? 양기에 좋다고? 그러면 내가 사지 어허 여보게 선비 야가 나오자마자 첨부터 내보고 사라꼬 그랬으니께네 이 불알은 내 불알일세 내 불알 어허 내 불알이야 주연아 / 경기도 성남시 각각 캐릭터마다 걸음걸이가 다른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Remi / 프랑스 표현이 굉장히 풍부하여 인상적입니다 탈을 보면 희로애락이 느껴집니다 아주 흥미로워요 하회탈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 국보 제121호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 탈놀이가 80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오래된 하회 덕분이다. 고려 중기 때 만들어져 마을에서 신성시 여겨졌던 하회탈은 이 곳, 옛 동사의 궤짝에 보관되어 오랜 시간동안 전해졌다 일제 강점기, 어느 날 이곳에 큰 불이 났다고 한다. 임형규 / 예능보유자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그때 당시에 다른 건 다 타도 탈만큼은 꺼내야 한다고 해서 마을 사람들이 들어가서 불이 난 곳에 들어가서 탈 궤짝을 가지고 나왔죠 하회마을에서 대대로 살아온 마을주민에게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1920년 정도에 그 해에는 ‘북촌댁’이라고 앞에 초가집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보관하다가 그 집에 불이 나서 다 타고 탈을 보관할 때가 없 북촌댁 행랑채 뒤 굴뚝에 갖다가 걸어 놨었대요 마을의 수호신과도 같았던 하회탈은 마을 사람들의 노력으로 지켜졌다. 그런데 하회탈에는 세 가지 형태의 턱이 존재한다. 우선 턱이 본체와 분리되어있는 탈, 극중 대사와 행동이 유난히 많은 양반과 선비, 파계승과 백정은 턱을 분리시켜 대사 전달력을 높였다. 임재해 /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교수 하회탈의 특징은 턱이 떨어져 있어서 광대가 대사를 하면 실제로 턱 움직임에 따라서 턱이 움직이거든요 말하지 않고 뒤로 젖히면 턱이 열려서 “하하하” 하면 열려서 웃는 표정이 되고 “네 이놈”하고 고개를 숙이면 턱이 저절로 닫혀서 화난 표정을 짓고 아주 탈이 역동적인 가변성을 지니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반면, 턱이 붙어있는 탈은 여성 역할의 각시, 부네, 할미.자유롭게 말을 할 수 없는 사회적 지위가 탈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초랭이’는 남성이지만 하층민을 대변하는 인물로 그 역시 턱이 붙어있다 그런데 턱이 없는 탈이 하나 있다.하인역할의 이매다. 45년째 하회탈을 만들고 있는 김동표 장인.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하회탈을 만들고 있는 그는 이매탈의 비밀을 알고 있을까? 김동표 / 하회탈 장인 하회탈 전설을 보면 그 이야기가 나오는데 12세기경에 마을에 허씨들이 살던 시기에 마을에 재앙이 많이 일어났었답니다 허씨들이 살던 시기니까 허씨 집안의 총각 허도령이라는 사람의 꿈에 신이 나타나서 ‘탈을 12개를 만들어서 그것을 쓰고 굿을 하면 재앙이 물러갈 것이다‘ 허도령의 이야기는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의 계시를 받은 허도령이 탈 만들기에 열중해 있던 어느 날, “이제 이매탈만 남았구나” “오라버니” 허도령을 사모하던 김씨 처녀가 허도령이 그리워 그의 방문을 열고 말았다. 김동표 / 하회탈 장인 신이 ‘누구도 들여다보게 하지 말라’ 라고 했었는데 그 처녀가 들여다봄으로 해서 허도령은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었고 마지막으로 만들던 탈이 이매탈이었다고 하는데 턱을 채 못 만들고 허도령이 죽음으로 해서 그 이매탈은 지금까지도 턱이 없는 채로 전해져 온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세계에 유래 없는 이 탈 안에는 허도령과 김씨 처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비틀비틀 과장된 몸짓으로 걸어 나오는 이매. 턱이 없어 바보스러운 모습이다. 덕분에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 “놔라, 이놈아“ 임재해 /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교수 이매탈을 쓰는 순간 내 턱이 거기 보태져서 사람마다 턱이 조금씩 다르잖아요 색깔도 다르고 그 때 창조적으로 완성 되는 거죠 그래서 이 자체로 보면 기형적이지만 이것을 쓰면 내 턱이 여기 들어가서 완성이 되는거죠 변증법적인 미학 중에서 가장 탁월한 ‘미완성의 완성을 추구한 탈이다’ “등신같이 말을 못한다” 정해진 대사가 없는 즉흥연기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근데 외국 사람이라도 인물은 이쁘다” 탈의 얼굴과 배우의 턱이 조화를 이루어 극 중 가장 실감나는 인물을 창조해낸다. #김오중 / 전수교육조교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이 바보로서의 웃음을 이 탈은 넘어져도 웃고 맞아도 웃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해코지를 받아도 좋은 일이 있어도 나쁜 일이 있어도 마냥 웃음을 지을 수 있는 탈입니다 천진난만한 웃음, 그것 하나만으로 사람들 마음을 그냥 사로잡을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탈입니다 신명나는 춤사위 속에 서민의 애환을 담고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사람의 얼굴에 씌어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미완성의 탈,해학과 풍자를 가장 잘 표현 할 줄 알았던 선조의 지혜가 만들어낸 유산이다.
알쓸신잡 안동편, 더~ 자세히 알아보기는 (2)편에서 계속됩니다.


 

작성자 : 정자경 | 등록일 : 2017-11-03 | 조회수 : 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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