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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문화유산여행] 차이나는 클라스 따라잡기 - 이익주 교수님과 함께한 우리가 잘 몰랐던 나라, 고려 심화학습(#수덕사대웅전 #관촉사석조미륵보살입상 #팔관회)

도깨비와 함께하는 문화유산여행
 

오늘 도깨비와 함께 떠나는 문화유산여행에서는 이익주 교수님과 함께했던 <차이나는 클라스 70화 우리가 잘 몰랐던 나라, 고려>의 심화학습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심화학습에서는 고려의 '불교문화'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익주 교수님께서는 고려를 불교와 유교가 공존한 나라라고 표현하셨는데요. 고려의 국가 체제를 정비한 재상 최승로는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불교를 믿는 것은 수신의 근본이다.
유교를 행하는 것은 치국의 근본이다.
-「고려사」최승로 열전 -

 
고려는 유교 뿐만 아니라 도교, 토속 신앙 등 종교를 핍박하지 않았던 다원사회였습니다. 지방세력이 통합해 세운 나라인 만큼 사상과 문화를 인정하고 공존의 노력을 계속했던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고려의 국교격에 해당했던 종교는 바로 불교였습니다. 때문에 고려에는 불교에 관련한 수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도깨비 문화유산이 뽑아본 심화학습 키워드는 "수덕사대웅전"과 "관촉사석조미륵보살입상" 그리고 "팔관회"입니다.


 
차이나는 클라스 따라잡기
수덕사대웅전 관촉사석조미륵보살입상 팔관회


 
대웅전


첫 번째, 수덕사 대웅전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수덕사는 충남 예산에 위치해 있는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입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을 뜻합니다. 수덕사의 대웅전은 1928년 단청을 새로 할 때 벽화 뒤에서 묵서가 나와 건립시기를 1308년, 충렬왕대로 확정지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고려의 건축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또한 대웅전은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도 유명합니다.

 
맞배 지붕
 
맞배 지붕


지붕 양 면이 경사져 맞닿은 형식의 맞배 지붕으로 특히나 측면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주심포 양식


또한 지붕의 무게를 온전히 기둥이 버티도록 공포라는 짜임새를 넣은 주심포 양식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비정상 회담의 다니엘 린네만도 이 수덕사 대웅전을 사랑한다고 하니 영상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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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보기 na :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독일 청년 다니엘 린데만.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접수한 방송인이자 강연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에게 우리의 문화유산은 그를 이국 땅 대한민국까지 오게 한 가장 큰 힘이다.
다니엘 :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을 되게 좋아해요. 좋아하는데 산에 가면 절이 있잖아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거 같아요. 자연과 함께 사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있는 모습이 저한테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유럽에는 그런 모습들이 없으니까 저한테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 신비로웠어요. 한국에 가면 그런 곳에 가야지 생각해서 한국에 왔는데 한 번 다니기 시작하니까 계속 가게 되더라고요.
na : 파란 눈의 외국인을 사로잡은 문화유산, 예산 수덕사를 만나보자.
다니엘 : 옛날에 제가 독일에서 인터넷으로 한국 사진을 찾다가 너무나 아름다운 사찰 모습이 있었어요. 산이 있고 사찰이 있고 그 앞에 탑이 있었어요. 3층 탑이 있었어요. 너무 예쁘다고 해서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설정해 놨어요. 막상 찾아보니까 그 것이 수덕사더라고요. 화려하지 않은데 굉장히 아름답고 사치스럽지 않고 자연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있는 것이 한국의 전통적인 모습인 것 같아요.
다니엘 : 절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생각이 정리가 되는 것 같고 저는 개인적으로 방송일 하잖아요. 방송하면서 생활도 많이 빠르고 정신없기도 하고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그래서 방송하다가 지칠 때가 되면 내가 한국에 와서 찾은 모습은 이런 것이 아닌데 그럴 때는 산에 가고 사찰에 가면 기존에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던 이유 그런 매력적인 면들을 찾으러 가면 한국에 대한 애정이 다시 커지고 다시 리프레쉬 되고 다시 기분 좋게 일하게 되는 것 같아요.다니엘 : 스님 안녕하십니까.
na : 덕숭산의 너른 품에 자리한 수덕사는 한국 선불교의 큰 맥을 이은 경허스님과 그 제자 만공스님이 머물던 곳으로 오늘날까지 수많은 고승을 배출하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특히 사찰의 중심 공간인 대웅전은 1308년 고려 충렬왕 때 지은 건물로 나무 기둥 하나하나에 오랜 역사의 숨결이 녹아 든 목조 건물 특유의 위풍당당함이 느껴진다. 나무색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매우 단순한 건축양식은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소박함 가운데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다니엘 : 올라가면 화려한 건 없어요. 화려한 건 없는데 이곳이 정말 소중한 곳이라는 것, 중요한 곳이라는 것.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요. 그냥 느껴지는 거예요. 보시다시피 뒤쪽에 산이 다 보이고 앞에 마당식으로 절이 되어 있어요. 한 가운데 대웅전이 있고요. 앞에 3층탑이 있고 양쪽에 새로 지은 건물들이 있는데 너무 잘 어우러져 있고 예쁘니까 딱 올라오면 와 멋있다 그 감탄사가 하나 나오는 그 느낌이에요.
na : 산속의 단아한 집과 같은 간결함과 엄숙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수덕사 대웅전. 건물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으나 건물 앞에 서 있는 사람에게는 훨씬 더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반면 내부는 천장이 없이 트여 공간을 넓어보이게 함과 동시에 나무의 싱싱한 노출에서 오는 자연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니엘 : 다른 절 구경했을 때 승가사도 그렇고 신흥사도 그렇고 제주도에 있는 약전사도 그렇고 다 제가 많이 가는 절들인데 다 여러 가지 색깔이 많이 보이는데 대웅전을 보면 정말 나무색이잖아요. 그냥 나무 딱 하나로 보이는데 이런 건물 보면 이건 정말 한국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 사람의 정서 불교의 정서를 잘 표현하는 아름다운 건물인 것 같아요.
na : 수덕사 대웅전의 진면목은 옆모습에서 드러난다. 학이 날개짓을 하며 내려앉는 듯한 맞배지붕으로 매우 여성적이고 섬세한 느낌을 살렸다. 또한 벽면에 건물을 구성하는 나무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건물의 구조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식적인 효과까지 연출했다.
다니엘 : 그 지붕을 보면 굉장히 직선이긴 한데 곡선으로 되어 있고 그런 느낌으로 봤을 때 굉장히 아름다운 것 같아요. 사실 저 건물처럼 화려하지 않잖아요. 딱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붕도 저 쪽에서는 날개지만 다시 올라가는 느낌이고 여기는 쫙 내려가는 느낌인데 백조가 서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지붕을 보면 옛날 나무가 잘 보이잖아요. 건물을 1308년에 지었으니까 그만큼 오래된 나무인데 그 예스러운 느낌이 굉장히 와 닿는 것 같아요. 막 새롭고 역동적이지 않지만 약간 무거운데 대신에 편안하고 순수한 느낌인 거 같아요. 한국 정서를 잘 표현하는 것 같아요. 중국이나 일본만큼 크고 화려한 것은 아니니까. 그런데 한국을 파고 들어가면 너무나 발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은 거죠. 수덕사 대웅전을 보면 딱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검소한데 너무나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많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많고,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들도 주는 것 같아요.
 


두번 째, 관촉사 석조 미륵 보살 입상을 만나러 논산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논산에 위치한 관촉사 석조 미륵 보살입상은 흔히 은진미륵 이라고도 합니다. 광종 대에 만들어진 이 보살상은 무려 17.8m로 건물 6층 정도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로 국내 최대의 석조 보살상이라고도 불립니다.

 
관촉사 석조 미륵 보살입상
 
관촉사 석조 미륵 보살입상 얼굴


얼굴이 몸 전체에 1/4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가 법당이 아닌 정원에 놓여있는 것도 모자라 얼굴도 우리가 흔히 아닌 미륵의 모습이 아닌, 정말 특이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파격적이고 개방적이며 지방만의 특색을 중시하는 고려 특유의 성향이 잘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남다른 매력을 가진 관촉사 석조 미륵 보살 입상의 또 다른 비밀을 영상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대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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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보기 na : 충남 논산에 위치한 관촉사. 이곳에 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불상인 “관촉사 석조 은진미륵 보살 입상“을 만날 수 있다. 신장 18미터, 아파트 6층에 가까운 높이다. 그리고 몸과 머리의 비율이 2등신이라고 할만큼, 머리와 갓이 크게 제작되어 있다. 기이할만큼 커다랗고..정교한 불상들과는 달리.. 왠지 토속적이고 익살스러운 느낌을 주는 관촉사 은진미륵불상! 이 안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관촉사에 가면..우리나라 최대 크기인 은진미륵불상이 너무나 압도적인 규모여서.. 주변의 다른 건축물들이 사소하게 보일 정도다. 거대한 은진미륵불상 주위에 커다란 불전 건물도 세우지 않아..지역주민들 누구나.. 멀리서도..이 불상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랗게 제작되었다. 어떻게 보면 조화와 균형을 헤친 듯한 모습.. 도대체 이 불상을 왜 이토록 크게 지은걸까?
자막 : 관촉사 은진미륵불상을 커다랗게 지은 이유는?
na : 고려가 건국 50년 뒤인 광종 19년에 세워지기 시작한 관촉사 은진미륵불상! 이 은진미륵불상이 세워진 관촉사는.. 넓은 평야지대 중심에 위치하여, 사방에서 다 볼 수 있는 곳에 조성되어 있다. 그런데 고려 초기 불상들을 보면 유난히 거대 불상이 많이 제작된 걸 알 수 있다. 논산 개태사 삼존불, 부여 대조사 보살입상, 안국사 삼존석불입상 등 거대 석불은 고려 초기의 대표적인 불상양식이었다. 거대불상이 있는 곳은 모두 깊은 산속이 아닌..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었다. 고려 초기.. 고려 건국을 주도한 지방호족들은 자신들의 넘치는 힘과 경제력, 자유 분방하고 개성적인 성향을 널리 과시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지역마다 거대한 불상들을 세워.. 건국의 주역인 자신들의 세력을 널리 알리고 싶어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은진 미륵불상은..머리 부분이 불상의 반을 차지하는 이등신의 구조를 지니고 있다. 왜 이토록 기이한 형태로불상을 만들었을까?
자막 : 관촉사 은진미륵불은 왜 이등신으로 만들어졌을까?
na : 사실 이 은진미륵을 세운 당시 사람들이 인체비례를 몰라..이등신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의도적으로 강력하고 원초적인 느낌을 전하기 위해.. 이런 신체 비율을 선택한 것이다. 고려이전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석굴암은 완벽한 조형미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절대자의 온화함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불상은 절대자의 권위를 나타내는 근엄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 은진미륵불상은.. 완벽한 질서와 조화가 아닌.. 동네마다 서 있는 장승과도 같은 토속적이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띠고 있다. 숨막힐 듯 짜여진 질서가 아닌.. 인간미가 있으면서도 괴력을 발휘할 것만 같은 모습인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관촉사 은진미륵불을 정면에서 보면 비율이 안맞아 보이지만, 바로 아래에서 엎드린 상태에서 올려다보면.. 비율도 잘 맞아 보이고 더 온화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인다. 아래에서 본 미소 어쩌면, 불상 앞에 겸손하게 몸을 낮추고 불상을 바라보라고 이렇게 기이한 비율로 지었을 지도 모른다.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우리나라 최대 불상, 관촉사 은진 미륵불상! 그 안에는.. 우리 조상들의 개성 넘치는 정신세계와, 언제 어디서나 백성들이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어려울 때마다..보는 이들을 위로하고자 했던 우리 조상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세 번째! 고려 최대의 축제 팔관회입니다.
 
팔관회의 시작은 신라 진흥왕 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불교 행사입니다. 이를 태조 왕건이 계승하여 국민을 통합하는 국가적 행사로 발전 시켰습니다. 고려의 팔관회가 사회 결집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불교 뿐만이 아니라 위령제, 산천신앙과 고구려 제천행사 계승 성격까지 띄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팔관회

 
다양한 지방 세력을 인정했던 고려에게 정말 필요한 축제였습니다.
 
팔관회는 매년 개경에서 11월 15일, 서경에서 10월 15일에 거행되었습니다. 개경 팔관회는 이틀에 걸쳐 첫날은 소회(小會)로 둘째 날은 대회(大會)로 진행되었는데, 이 중 대회에서는 송나라와 거란, 일본 상인 뿐만 아니라 여진, 탐라 추장 등이 참석하여 국왕에게 배례했다고 합니다. 


 
팔관회


심지어 국제적인 성격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려는 건국 원년 11월 팔관회를 개최한 이래 멸망 때 까지 개최를 지속합니다. 조선에 들어 배불사상에 부딪혀 맥이 사라졌지만 천 년의 세월을 이기고 복원을 성공했습니다. 천년만에 복원된 팔관회 현장 문화유산채널에서 만나보러가볼까요.


팔관회 현장 보러가기


도깨비 문화유산여행이 꼽은 키워드 다들 잘 확인하셨나요? 팔관회는 직접 즐겨보기 어렵지만, 이익주 교수님의 알찬 수업을 떠올리며 이 번 주말 충남으로 떠나서 예산 수덕사와 논산 관촉사를 즐겨보는 건 어떠실까요?
 

작성자 : 전체관리자 | 등록일 : 2019-07-22 | 조회수 :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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