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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名筆) 효종의 문예적 소양을 감상하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류근식)는 오는 9월 3일부터 11월 3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조선 효종대왕의 문예적 소양」 전시를 개최한다.

조선 인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효종은 한시(漢詩)를 능숙하게 짓고 서체에서도 완성도 높은 글씨를 썼다고 알려진 문예 군주이다. 이번 전시는 효종의 널리 알려지지 않은 문예적 소양과 인간적인 면모를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효종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보물 제1628호인 <효종어필 칠언시>가 있는데 석봉체(石峯體)와 송설체(松雪體)를 구사한 날렵한 필력이 돋보인다. 이 칠언시는 효종이 재위 중에 아우인 인평대군 집 뒤의 작은 샘물을 읊은 창작시이다.
* 석봉체: 조선 시대 4대 명필가의 한 사람인 한호(韓濩, 1543~1605)의 호를 붙인 서체로 부드럽고 유연미가 돋보임
* 송설체: 중국 원대(元代) 문인화가 조맹부(趙孟頫, 1254~1322)의 호를 딴 서체로 유려함을 조화시킨 것이 특징임

이외에도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볼 작품은 청나라에 볼모로 있던 봉림대군(훗날 효종)시절의 고달팠던 내용을 담은 <효종대왕오언시(孝宗大王 五言詩)>로, 타향에서 병들어 고생하거나 걱정으로 밤을 지새운 개인적인 심정을 담았다.

참고로, 효종(1619~1659년, 재위 1649~1659)은 형인 소현세자(昭顯世子, 1612~1645)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조선왕조 제17대 임금이 되었다. 청나라 태종이 조선에 군신 관계를 요구하며 침략한 병자호란에 패하면서 8년간(1637년~1645년) 청나라에서 볼모로 있었지만, 왕위에 오른 후에는 북벌(北伐)을 주장하며 국가의 안보를 다졌다.

작성자 : 이치헌 | 등록일 : 2019-08-29 | 조회수 :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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