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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초의 인류

한반도 최초의 인류

수십만 년 전부터 인류가 살았던 한반도, 화석과 유물을 통해서만 가늠해볼 수 있는 선사시대 이야기. 묻혀 있던 과거를 발굴하여 잊힌 역사를 발견해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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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본 펼치기 닫기: 1. 프롤로그 #자막 30억 년 전 한반도 #자막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시대로 이어지는 #자막 고대 문명의 뿌리를 찾아 #자막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2. 타이틀 <문화유산 여행길 - 한반도 최초의 인류 - 선사시대 유적> 3. 전곡선사박물관 # 외경 자막 전곡선사박물관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443번길 2 NA수십만 년 전부터 인류가 살았던 한반도. 그때의 모습은 어떠했을지 오늘은 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 사진자료 자막 구석기 시대 석기 발견 당시를 재현하고 있는 그렉 보웬 NA1978년 당시 미국병사였던 그렉 보웬은 전곡리 한탄강 유원지에서 석기 하나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NA그가 발견한 것은 당시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 주로 발견됐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였습니다. 자막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타원형 또는 삼각형 모양으로 전면을 가공하여 마치 두 손바닥을 모은 모습을 한 것이 특징인 주먹도끼이다. # 아슐리안 주먹도끼 CU NA 큼직한 돌을 다듬어서 끝을 뾰족하게 만든 석기. 이전까지 발견된 것에 비해 훨씬 섬세하고 정교한 것이었습니다. # 재현장면 NA아슐리안형 주먹도끼는 사냥한 짐승의 뼈나 가죽을 벗기고, 땅 속에 박힌 뿌리를 자르는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였는데요. 수렵·채집 생활을 했던 구석기 사람들에겐 만능도구였습니다. # 블랙에 모비우스 사진 NA전곡리에서 발견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는 동아시아 구석기 문화의 새로운 발견이자 세계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었습니다. 자막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사용한 서구는 단순한 형태인 찍개를 사용한 동아시아 보다 인종적으로 더 우월하다. - 모비우스 (H. Movius)의 세계구석기 2원론 中 NA당시 세계적인 고고학자였던 하렘 모비우스가 주장한 ‘모비우스 학설’을 뒤엎는 증거였기 때문이죠. # 전시장 스케치 NA한 미군병사가 우연히 발견한 돌맹이... 그것은 단순한 돌이 아닌 동아시아 구석기 문명을 다시 보게 한 단초였습니다. NA수십만 년 전의 인간과 지금 우리의 만남. 고대유물의 발견이 위대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겠죠. 4. 서울 암사동 유적 # 공원 입구 NA다음은 서울시 강동구에 있는 ‘암사동 유적’으로 가보겠습니다. 자막서울 암사동 유적 / 사적 제 267호 서울특별시 강동구 올림픽로 875 # 공원 부감 NA이곳 암사동 선사유적지가 발견된 것은 1925년 대홍수로 인해 한강이 범람하여 많은 토기가 드러나면서 부터였습니다. # 발굴조사 당시 사진 자료 NA이후 1967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시작하여 빗살무늬토기나 수혈주거지 등 다양한 신석기 시대 유물 유적이 발견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정착 생활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 전시된 유물 스케치 NA암사동 유적 전시관에는 신석기인들이 살았던 움집 모형과 다양한 형태의 빗살무늬토기, 갈돌과 갈판 등 다양한 신석기 시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공원 전경 NA그리고 전시관 밖에는 사람들이 과거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공원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놀면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문화의 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5. 강화 부근리/오상리 고인돌군 # 오상리 전경 NA마지막으로 청동기 시대를 볼 수 있는 강화도로 떠나봅니다. 자막 오상리고인돌군(인천광역시 기념물 제 47호) NA청동기 시대는 계급사회로 변화하면서 지배층이 강화된 시기인데요. 그 시대 사람들의 권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흔적이 바로 이 고인돌입니다. NA죽은 사람의 시신을 안치시키고 그 사람의 사후세계 집이라 여겼던 무덤. 고인돌은 그 무덤의 한 종류로 시대의 생활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유적 중 하나입니다. # CG NA돌로 된 방에 시신을 안치시키고 양쪽에 받침돌을 세워 흙더미를 채운 뒤 덮개돌을 올리기까지, # 삽화 거대한 돌을 떼어내고 운반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 작업인데요. 때문에 고인돌의 크기는 당시 권력자의 힘을 유추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 강화 부근리 전경 - 지석묘 자막 강화 부근리 지석묘 (사적 제 137호) NA높이 약 2.5미터, 덮개돌 길이 약 6.4미터. 이 덮개돌 무게만 자그마치 53톤인데요. 우리나라 대표적인 탁자식 고인돌로 강화 부근리 지석묘입니다. # 지구cg 고인돌 분포도 NA전 세계에 있는 약 6만 여 기의 고인돌 가운데 우리나라에 있는 고인돌만 약 4만 여 기. 그 중에서도 강화지역에 있는 고인돌은 밀집도가 높고 고인돌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유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 오상리 고인돌군 부감 NA30억 년 전부터 이 땅에 시작된 인류의 역사... 현재를 사는 우리가 망각하고 있는 선조들의 흔적을 직면할 때면 아무도 모르게 우리 속에 스며들어있는 그들을 DNA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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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본 펼치기 닫기: 최태성 님 수십만 년 전부터 인류가 살았던 한반도. 그때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아마 오늘날 발견되는 과거 화석과 유물들을 통해 그 당시를 가늠해볼 수 있을 텐데요. 오늘은 저와 함께 묻혀 있던 과거를 발굴해서, <자막> - 한반도의 위대한 발견, 연천 전곡리 유적과 화성 공룡알화석 산지 잊혀진 역사를 발견해내는 시간을 한번 가져볼까 합니다. 그 해답을 찾아, 구석기 시대로 향해봅니다. 전곡선사박물관 전경 한반도 전체 지도 자막: 전곡선사박물관 자막: 경기도 연천’ 부근 표시 깜빡이는 최태성 님 나레이션 경기도 연천군. 1978년, 미군 병사였던 그렉 보웬은 전곡리 한탄강 주변을 거닐다가 특이하게 생긴 돌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가 발견한 돌은 놀랍게도 당시,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견됐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였습니다. <자막> 전곡 선사 박물관 - 경기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443번길 2 -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연천 전곡리 유적’에 건립된 박물관.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포함해 다양한 주제의 구석기시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음 최태성 님 나레이션 끝을 뾰족하고 납작하게 만든 이 석기는 전에 발견됐던 석기에 비해 보다 섬세하고 정교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데요. <자막>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 전기 구석기시대의 유물 - 타원형에 끝을 뾰족하거나 납작하게 다듬어 만든 석기 최태성 님 옆에서 보면, 마치 이렇게 사람이 두 손바닥을 모으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데요. 이러한 모양은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태성 님 나레이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는 사냥한 짐승의 뼈나 가죽을 벗기고 땅속 깊이 박힌 뿌리를 자르는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였습니다. 수렵과 채집생활을 했던 구석기시대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만능도구’ 였던 셈이죠. <자막> 연천전곡리유적(사적 제268호) - 경기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 - 한탄강 변에 있는 구석기시대 유적 최태성 님 나레이션 이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는 도구로서의 의미를 넘어, 전 세계 역사의 판도를 뒤집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데요. 당시 세계적인 고고학자였던 하렘 모비우스는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사용한 서구가 단순한 모양의 찍개를 사용한 동아시아보다 인종적으로 우월하다고 주장했죠. <자막> [전곡리에서 발견된 아슐리안형 석기들은 1970년대 말까지 이러한 석기의 존재유무로 동아시아와 아프리카·유럽으로 구석기문화를 2분하던 모비우스의 학설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증거이다. 이로써 세계 구석기학계의 고인류의 문화적인 발전 과정에 새로운 면을 제시하였다.] 최태성 님 나레이션 그러던 중, 우리나라 전곡리에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서구 중심이었던 이 모비우스의 학설을 단번에 뒤집게 된 거죠. 한 미군 병사가 우연히 발견한 돌멩이. 그것은 동아시아 구석기 문명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든 한반도의 위대한 발견이었던 것입니다. 최태성 님 나레이션 자, 다음은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는 시대로 향해볼까요? 수많은 공룡들이 보이는 이 시대는 바로 중생대 백악기입니다. 공룡알 화석지 방문자센터 전경 ‘경기도 화성’ 부근 표시 깜빡이는 최태성 님 나레이션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공룡알 화석산지로 가볼까요? <자막> 화성 고정리 공룡알화석 산지(천연기념물 제414호) 최태성 님 오, 이것보세요! 여기 흙 사이로 보이는 이거, 공룡알이에요. 공룡알 화석부분만 동그라미로 강조 표시 이러한 공룡알 화석은 오늘날 대부분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공룡알 화석이, 그것도 엄청 많이! 발견된 곳이 있다고 합니다. <자막> 화성 고정리 공룡알화석 산지(천연기념물 제414호) -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공룡로 659 -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과 알둥지 최태성 님 나레이션 퇴적암 안에 퇴적물과 함께 쌓여 있는 동물, 식물의 유해나 흔적을 가리켜 화석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 화석은 오랜 세월 동안 땅속에 묻혀 있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합니다. 이곳에선 중생대 백악기 때의 공룡알 화석과 알둥지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자막>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 한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원시적인 뿔이 달린 초식공룡 - 높고 납작한 꼬리로 헤엄을 잘 칠 수 있는 형태를 갖고 있으며, 발목 관절이 매우 튼튼하여 잘 달릴 수 있는 능력을 지녔던 것으로 추정됨 최태성 님 나레이션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화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 중, 최초의 뿔공룡인데요. 초식공룡인 프로토케라톱스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은 [CG] 코리아케라톱스 전체 길이 1.7에서 2.3미터에 달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줄기에 마디가 있는 늪지 갈대 등의 식물 화석과 생물의 흔적이 있는 화석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최태성 님 나레이션 시화호 화석지에서는 가로, 세로 50~60센티미터 크기의 공룡알 둥지 20여 개가 발견됩니다. 발견된 공룡알 화석은 지름 9~14cm 의 크기로, 지금까지 130여개가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정말 엄청난 양이네요. [CG] 날아다니는 공룡 학계 전문가들은 아마 이곳이 약 8천만 년 전, 공룡들의 주요 서식지였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점도 아마 이러한 이유 때문이겠죠. <자막> # 화석, 뿔공룡 초등 과학 4-1 > 대단원 : 2. 지층과 화석 > 중단원 : 여러 가지 화석을 관찰하고 분류해 볼까요? 최태성 님 과거의 유물과 화석을 통해 새롭게 마주할 수 있었던 약 1억 년 전 한반도의 역사. <자막> 과거의 발견을 통해 다시 쓰인 한반도의 역사 이것은 한반도의 역사 뿐 만이 아니라 동아시아 문명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든 중요한 ‘과거의 발견’이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가 과거의 문화와 역사를 한번쯤은 되짚어봐야 할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자막> 과거의 흔적을 통해 새로운 학습의 기회가 열리길! 묻혀 있던 과거의 흔적으로부터 알아본 위대한 한반도의 역사! 그 뿌듯한 마음을 안고 큰 꿈을 키워 가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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