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뛰기링크

문화유산기자단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예행학습 2018-05-09 스크랩


제 4회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덕수궁에서 진행되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는 고종황제와 미국·영국·프랑스 외교관의 접견을 재현한 '의례' 및 군악대 연주·검무·사자춤 등 '연희'로 구성됩니다

관객들은 한성외국어학교 학생으로서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보다 실감나고 즐겁게 의례를 참관하실 수 있습니다
참관에 앞서 접견례 속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한제국의 역사상을 알아봅시다

전기
누구보다 먼저 전기기술을 도입한 대한제국, 특히 1887년 경복궁에서 처음으로 점등된 전깃불은 중국과 일본보다도 2년이나 빨랐습니다
환한 전깃불이 등장한 뒤로 밤거리의 치안이 개선되었고 야시장이 생기는 등 백성의 삶은 더욱 활기를 띱니다

1889년에는 전차가 개통합니다 한달음에 천리를 달리는 전차는 신기한 문물이었기에, 전차를 구경하러 시골에서 올라오거나 한번 타면 끝까지 내리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전등과 전차 등 전기기술을 통해 대한제국의 시공간은 이전보다 훨씬 활장되었으며 백성들은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종황제는 신문물인 전기를 도입하여 근대산업을 발전시키고 열강의 간섭을 떨치려 했습니다 그렇기에 대한제국의 전기사업은 황실이 설립한 '한성전기회사'에서 추진됩니다
접견례에서 고종황제와 미국공사 알렌이 나누는 대화는 한성전기회사가 미국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음을 알려줍니다

결국 회사의 소유권은 점차 미국인들에게 넘어갔고, 1909년 일본에 매각되면서 한성전기회사는 소멸합니다
'전기'를 통해 보는 이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발전을 이뤄 자주적인 근대국가가 되고자 한 대한제국의 노력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만국박람회
1900년 개최된 파리만국박람회는 새롭게 맞이한 20세기의 발전을 도모했던 국제행사입니다 당시 많은 발명품, 건축물이 전시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있습니다

프랑스는 초청장을 보내 각국의 참여를 독려하였고 대한제국 역시 초청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한제국은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했음에도 자국을 알리기 위해 참가를 단행합니다 이는 대한제국 선포 후 3년만의 일입니다

박람회의 '한국관'은 경복궁 근정전을 재현합니다 한국관에는 대한제국의 전통공예 및 예술품 등 다양한 생활문화가 전시되었습니다
또한 프랑스공사 플랑시의 수집품이었던 '직지'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서 소개됩니다
전시와 함께 진행된 시상에서는 식물성 농업식품 분야에서 대상을 받는 성과도 냈습니다

덕수궁 석조전
덕수궁 석조전은 조선 최초의 서양식 석조건축이자 당대 건축된 가장 큰 규모의 서양식 건물입니다 영국 건축가 하딩에 의해 설계된 석조전은 18세기 서구를 풍미한 신고전주의 양식을 반영합니다

한편 석조전이 건축된 19세기 초반은 열강의 입김이 가장 거셀 때였으며 특히 일본의 간섭이 본격화됩니다
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을 계기로 일본은 고종을 강제로 폐위하였으며 석조전이 완공되는 1910년, 대한제국은 일본에 완전히 강제병합을 당하게 됩니다

석조전은 아름다운 건축이지만 그 이면에는 대한제국을 노렸던 열강들의 간섭과 대한제국의 안타까운 식민지화 과정이 있습니다
정관헌에서의 의례 체험, 즉조당에서의 연희 관람 후 석조전 지하의 '대한제국역사관'에서 역사를 되짚는 것은 안타까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의미 깊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역동적인 대한제국을 상상하며
이렇듯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는 신식 기술과 문화를 도입하여 발전을 이루는 동시에 세계에 우리 문화를 널리 알려서 완전한 자립을 추구한 대한제국의 의지를 잘 담아낸 행사입니다
강대국들과 대등한 관계를 맺으려는 노력과 단일 국가에 의존치 않는 중립외교를 지향했던 대한제국의 자주적 외교방식 또한 찾을 수 있습니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실감나는 의례와 신명나는 연희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5월 5·6일 오후 2시 반부터 진행되며 하반기 9월달에도 매주 만나실 수 있습니다
현장접수는 100명 선착순으로 마감되니 서둘러 참여하세요:)

댓글등록 비밀댓글

(0 / 300)

전체댓글수: